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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늘고 말라서 삶아도 삶아도 질긴 시래기 부드럽게 삶는 법 알려드릴께요.

예전에는 무우를 팔고 먹고 아까운 무우청을 말려서 시래기를 만들어서 가난한 이의 대표음식이었는데,
이제는 건강식품으로 무우재배보다 시래기를 위한 재배를 하고 있네요.
이제는 가난한 이는 비싸서 못먹는 금시래기네요.

시래기가 건강에 이롭다고 소문난 이후 요즘은 무우보다 시래기값이 더 비싼데요.
불려놓은 시래기 구입할려면 1키로에 5천원 이상이라, 얼마되지 않지요.

심지어 불려놓은 시래기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1키로를 받아보시면 "에게 이거밖에 안돼?" 라는 생각이 드실꺼예요.
말린 시래기 1키로면 불려놓으면 한솥 가득입니다.

문제는 말린 시래기를 잘못 구입하면, 너무 줄기가 가늘고 너무 말라서 삶아도 삶아도 좀처럼 부드러워 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퀴니도 시래기 한가마니(10키로)를 구입해서 때마다 불려서 까서 쓰곤하는데, 좀체로 부드러워 지지않고 질긴 상태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았답니다.

이번 보름을 맞이 해서 시래기 나물을 준비해야겠기에 이번에는 정말 부드럽게 삶는 것을 성공했답니다.

작년에는 일조시간이 길고, 날씨가 안 좋아서 가늘고 누런잎이 많다네요.


저는 미리 사둔게 있어서 큰 맘먹고 한 자루 다 털어서 삶아서 까두었답니다.
까는데 한 4~5시간은 걸린거 같아요.
그냥 두자니 자꾸 바스락거리며 잎이 부서져서 이번에 남은 양을 모두 때려넣고 삶았답니다.



◈ 시래기 부드럽게 삶는 법

1. 마른시래기를 고이 모셔 솥에 담고 물을 뿌리면서 불려 줍니다.

- 물을 뿌리지 않으면 다 부서져서 이파리가 다 날아가요.





-찬물에 30분쯤 불려서 부서지지않게 준비, 꺽어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흙이 많은것은 한번쯤 세척해서 씻어주세요.


거이 낙엽수준입니다. 바삭바삭 부스져서 내맘까지 부서지네요.



3. 시래기가 잠길정도로 찬물을 붓고 30~40분간 삶아줍니다.

이때 식소다(베이킹파우더)를 밥숟가락 1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마른시래기 1키로 기준)


4. 삶아준 후 그대로 뚜껑을 덮고 그대로 둡니다.

하루(12시간이상)정도 그대로 그 물 그대로 두어 방치합니다.

5. 부드러워진 시래기를 물에 담가 두어번 씻은 후 껍질을 까줍니다.

( 까만물이 좀 빠지고 물이 어느정도 맑을 때까지. 시래기 삶은물은 다이어트에 좋다지만, 특유의 시래기 냄새때문에 깨끗히 헹궈줍니다.)
-중노동, 시간킬러. 시래기 까기.

그래도 맛있는 시래기를 위해서 노동의 고통을 참아냅니다.

굉장히 부들부들 부드럽게 삶아졌네요. 까는게 중노동.

6. 쓸만큼 쓰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면 언제든지 맛있는 시래기를 드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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